판문점을 경비하는 유엔군 사령부 소속 한국군 병사들이북한의 대남 심리전 공작 대상이 돼 수시로 북한 경비병들과 접촉하거나 선물을 받아 온 것으로 밝혀져 군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홍지만 기자의 보돕니다.
군 수사당국은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김모 중사를 지난 4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해수사하고 있습니다.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경비중대 부소대장인 김중사는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상부에 보고없이북한군 김석철 중위 등과 군사분계선상에서 30여회 접촉하면서담배와 인삼주같은 선물을 받아보관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김중사는 또 지난해 11월초 새벽 2시쯤북한군 1초소가 무엇하는 곳인지 알아본다는 이유로군사분계선을 20여미터 넘어갔다 온 것으로조사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 전역한 같은 부대 오병장도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하며 선물로 로렉스 시계까지 받은 사실을확인했습니다.군 수사당국은지난 2월 귀순한 북한군의 심리전 부대 "적공조"출신인 변용관 상위의 진술로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군 수사당국은 김중사 등이지난 2월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안의 한 벙커에서숨진채 발견된 김훈중위의 소대원인 점을 중시해 김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홍지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