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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서 재수사

이렇게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국방부는 특별 합동조사단을 구성해김훈 중위 사망 사건을 원점에서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내의 군기 문란 행위에 대한 조사도 포함됐습니다.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98년 4월 육군 헌병단 1차조사 "자살"98년 11월 육군 검찰부 2차조사 "자살"아홉달에 걸친국방부의 조사 결과는 하나같았습니다.살해 동기를 가진 소대원이 없고외부인이 침입했거나김중위가 반항한 흔적이 없어타살이나 사고사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수사를 완전 종결한다는 것입니다.그러나 국방부는 오늘확고했던 자살 결론에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습니다.

천용택 국방장관은 오늘 긴급 지시를 통해삼성 장군을 단장으로기무부대장과 법무관리관 등으로 구성되는특별 합동 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에서 벌어지고 있는한국군의 군 기강 문란 행위와김훈 중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3차 조사의 핵심에는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김영훈 중사가자리잡고 있습니다.김중사는당시 김훈 중위의 부소대장으로북한군과 접촉한 사실이 김중위에게 발각돼갈등을 빚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특별 조사 결과자살로 결론 내렸던 김훈 중위 사망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군 내부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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