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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군 의원

애초부터 있지도 않은 다리가태풍에 유실됐다며 복구비를 타낸현대판 봉이 김선달군의원이경찰에 구속됐습니다.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수해복구비를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것은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경북 영덕 군의회 이병환 의원의경우는 봉이 김선달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영덕군 창수면 오촌 2리 앞 하천 - 지금 이 하천엔 원래부터 다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의원은 지난 태풍 예니때 이곳에 있던 교량 40m가 완전 유실됐다며 허위 조사보고서를 올리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넣었습니다.아예 있지도 않은 다리를 내세워 복구비를 타내려는 발상도 문제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얼렁뚱땅 탁상행정.

영덕군측은 이의원의 말만 믿고현장에 한 번 나가보지도 않은 채보고서를 올려 경상북도로부터 다리 복구예산으로3천2백만원을 배정받은 것입니다. 이의원은 그래도 태연하기만 합니다.

이의원은 자기 집을 포함해서 겨우 세가구밖에 살지 않는 마을 앞에 다리를 놓으려고그런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온 국민이 수해복구에 힘을 모을 때이 엉뚱한 지방의원은 자기 집앞에 다리놓을 궁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SBS 남 달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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