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재벌의 7개 빅딜 업종 가운데 반도체와 항공기 부문의 빅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갈길이 바쁜 빅딜, 이래저래 산 너머 산입니다.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먼저 반도체는 정.재계 합의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책임경영주체가 선정돼야 합니다. 하지만 평가기관인 ADL사의 평가방식에 대한 엘지측의 반발로 통합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종은 외자유치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금융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채권단의 결정이 내려져 통합이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나머지 5개업종은 외자유치 등을 조건으로 채권단의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금융지원은 크게 줄었습니다. 우선 발전설비와 선박용 엔진 부문은 한국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인수하기로 했지만 7천억원의 자금지원이 거부됐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은 외자유치등을 조건으로 1조5천억원의 빚을 상환유예받았지만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은 없습니다.철도차량은 외자유치와 과잉설비의 모기업 인수를 통해 부채비율을 3백%로 낮추는 조건으로 7백억 정도가 출자 전환됩니다.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는 정유업종은 단기차입금을 상환 유예하고 천4백억원을 출자 전환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15일 채권금융기관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기까지 일부업종은 막판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 비 에스 박성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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