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선생님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학생들의 인권을 살려주는 것도 좋지만 교육의 기반이 되는 교사들의 권리가 존중되고 또 지켜지도록, 우리 사회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적지 않습니다.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5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 2명이, 잡담을 한다고 꾸짖는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욕을 하는 등 폭행했습니다.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9일 학부모가 자기 아이에게 벌을 준 여교사를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교직원 단체인 한국 교원단체 총연합회는 올해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모두 70건으로지난해 34건에 비해 두배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게다가 서울시 교육청이 학생들에 대한 체벌을 자제할것을 일선에 지시하면서이제는 '사랑의 매'까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교사들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교총은 오늘 경찰청을 방문해 교장의 허락도 받지 않고 경찰이 학교로 들어와교사를 연행한 것에 항의했습니다.촌지와 고액과외사건으로 상처입고 스승에 대한 불신으로 더욱 훼손돼가는 교권.더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바로 세울 방안이 마련되야 할 땝니다.
SBS 조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