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현장의일그러진 모습,집단 괴롭힘 현상을 주제로중학교 여학생들이 직접영화를 만들었습니다.학생 스스로이른바 왕따 문제를정면으로 다룬 것이어서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윤영현기자의 보돕니다.
여학생 대여섯명이무릎꿇린 한 학생을 둘러쌉니다.욕설과 함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발길질을 합니다.심하게 모욕을 당한 학생이 교실로 들어오려하자 이번엔 어깨로 밀치고 발을 걸어 넘어뜨립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 여학생들이영상으로 그려낸 속칭 왕따, 집단 따돌림 현상의단면입니다.서툴지만 8미리미터 가정용 비디오를 이용해 시나리오에서부터 연기와 연출까지 영화제작 전과정을 여학생 9홉명의 힘만으로 해냈습니다.학교측은 처음엔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고해결책을 찾으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외면할 수 없어결국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교육 현장의 일그러진 모습, 따돌림의 폐해를학생들의 눈을 통해 다시한 번 돌아보게한 영화였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