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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우리가 더 잘했다

남해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이육해공군의 성공적인 입체작전 끝에 격침되자, 군당국은 성공을 자축하며 한껏 고무된 분위깁니다. 특히 육해공 3군은 자신들의 공이 더 뛰어나다며, 앞 다투어 활약상 알리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잠수정을 격침시킨지 하룻만인 오늘. 해군은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강화도 간첩 침투사건에서 작전 실패로여론의 질타를 받아 잔뜩 움츠렸던 모습은 간데 없고,한껏 의기양양한 모습입니다.해군은 보도자료에서도간첩침투를 미리 예상해 사전 경계태세를 갖춘 노력의 결과라며 공을 자랑하기에 바빴고,공작모선까지 잡아보겠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정옥근/ 해군 작전과장 " 반드시 잡아보겠습니다"육군도 이에 뒤질세라, 이번 작전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완벽한 해안 경계에 따른 쾌거라며, 공을 내세우기에 바빴습니다. 유공자의 자세한 인적사항을 공개하며이번 작전은 24시간 해안을 주시해온 감시병 덕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일주일전부터 미리 교육을 잘 시켜 성공했다" 공군도 뒤질세라 북한 잠수정을 격침시키는데는 공중 조명탄을 신속하게 투하한 것이 큰 역할을 해냈다며,무훈을 과시하느라 열을 올렸습니다. 이달초 나이키 오발사고를 시작으로 한일련의 안전사고에다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까지 겹쳐 체면이 바닥까지 떨어졌던 군. 그러나 이번 간첩선 격침 작전의 완벽한 공조로 강한 전투 의욕을 되찾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유영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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