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임 결의안 표결로 국회의 발목을 잡아왔던 정국의 최대현안은 일단 해결됐습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확인된 3당의 엇갈린 이해관계는 현 정치권의 본질 그 자체와 맞닿아 있어서 앞으로의 정국 고비고비마다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방문신기자의 보돕니다.
해임안은 부결됐지만 또 다른 관심사는 이탈표 4표였습니다.정치권은 일단 무소속가운데 홍사덕,한이헌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나머지 2명은 자민련의원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한나라당은 여당의 이런 부분이탈에 고무된 듯 지고도 이긴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반면 국민회의는 해임건의안이 부결된만큼 국회가 제갈길을 찾게 됐다는 점에 만족해했습니다.자민련은 이탈표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자위했지만국민회의의 시선에는 다소 곤혹스러워 했습니다.
오늘 표결로 그동안 국회의 발목을 잡아왔던 최대현안은 여야 모두 나름대로의 실리를 챙긴가운데 매듭지워졌습니다.그러나 이번 표결은 공동여당의 틈새를 최대한 벌려놓으려는 한나라당과그 틈새를 최소화하려는 국민회의. 같은 여당이면서도 보수색깔로 자기목소리를 내려는 자민련, 3당의 기본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따라서 교원노조와 교원정년문제같은 3당3색의 현안은 더더욱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특히 다시 불붙은 여야간의 세풍과 총풍 공방은 남은 임시국회가 또 다른 격돌의 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