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했다가 경찰에 불려가는 등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요즘,남몰래 사도를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비밀장학회를 만들어 제자들에게 졸업장을 안겨준 선생님들,울산방송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울산제일여고 3학년 김모양은 올해 초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쓰러진데다어머니마저 실직을 당하자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태웠습니다.하지만 한 후원자로부터1년동안 등록금을 지원받아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알고보니 후원자는 다름 아닌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김양처럼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친 학생이 이학교에서만 17명에 이릅니다.
3명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사들로 구성된교사장학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교사장학회에 가입한 교직원65명은 지난 6월부터 월급에서 매달 만원씩을 내고 있습니다.경기부진으로 학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울산에서만 7개 학교에서이와같은 교사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서도 교사들은 숨어서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