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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반납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제주도의하위직 지방공무원들이 주민들을 돕기위해 연말 특별상여 수당을전액 반납하기로 했습니다.제주에서 이용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제주군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지방사무원 이애순씨.경기침체에 대한 송구스러움으로 올해 연말 보너스 50%를 반납하기로 했다는오부치 일본총리가 부럽지 않습니다.이씨는 올 한해 열심히 일한 공로로연말 특별상여금 77만7천원을 받게 됐지만동료 우수공무원 68명과 함께가뭄에 단비 같은 돈을 전액 흔쾌히 반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IMF한파 속에 어깨가 축 늘어진 주민들에게고마움을 돌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북제주군은 직원들이 반납한 특별상여금 5천만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70여명을 뽑아 본청과 사업소에 일자리를 주기로 했습니다.상여금 반납운동은 이웃 제주시와 서귀포시,남제주군등 제주도 전지역으로 확산돼 지방공무원 1,469명이 동참했습니다.모두 6급에서 기능직에 이르는 하위직입니다.이렇게해서 모인돈이 2억7천만원.

절약된 예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아르바이트 대학생, 그리고 불우한 주민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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