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끝낸 고 3 여고생이 남자친구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습니다.대학 진학의 꿈을 부풀었을 여고생이 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는지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고 3학년인 전모양이 남자친구인 모 고등학교 3학년 정모군을 찾아간 것은 어젯밤 8시반쯤.서울 응암동 정군의 집 앞 골목에서전양은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남자친구를 찔러 숨지게했습니다.중학교 2학년때 학원에서 만나 5년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였습니다.전양은 경찰에서 정군이 지난 5월 관계를 가진뒤부터는 만날 때마다 관계를 갖자고 해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헤어지고 싶은 굳은 의지를 보이고 싶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찰은깊은 관계를 가져온 남자친구가 대학진학을 앞두고 헤어지길 원하자 전양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올 수능시험에서 3백점 이상을 받고 대학진학의 꿈을 키워오던 두 학생.이들의 꿈과 미래는철없는 사랑놀음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SBS 김경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