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여권을 이용해 국내에 살지도 않는 미국 시민권자의 이름으로 은행계좌를 만든 뒤, 이를 통해백억원대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신종 환치기 사범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정준형 기자의 보돕니다.
국내에 살지 않는 교포들의 이름으로 신청된 비거주자용 은행 거래신청섭니다.신청인 명의는 제각각 이지만 첨부된 여권에 붙은 사진은 다 똑같습니다.한사람이 위조여권을 이용해 여러 계좌를 만든 것입니다.이렇게 만들어진 은행 계좌를 통해 백억원대의 외화가 감쪽같이 빠져나갔습니다.미국으로 돈을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이 국내 환치기 계좌에 돈을 넣으면, 미국에 있는 환치기 브로커가돈받을 사람에게 건네 줍니다.국내 환치기 계좌에 입금된 돈은위장 수출입업체의 계좌를 통해 미국으로 빠져나갑니다.
검찰은 이런 수법으로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만화영화제작자 김영환씨와모 신용금고 지점장 김용하씨 등 25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입건하고,2백여명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은행 계좌 추적 작업 등을 통해미국에 있는 환치기 브로커의 실체를 파악하기위한 수사를 계속 해나갈 계획입니다.
SBS 정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