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앵커 : 북한군으로 보이는 시신 3구가 오늘 아침 일본 후쿠이현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일본경찰은 이들이 북한을 탈출하다가 조난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진원특파원입니다. 박진원기자 : 오늘 아침 7시 45분쯤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 해안에서북한군으로 보이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길이 1.5m,폭 2m 크기의 작은 나무뗏목에 밧줄로 묶여 있던 시신들은 모두 붉은 별 표시의 뺏지가 부착된 녹색 군복 차림이었으며 허리춤에는 그물모양의 어구가 서너개씩 매달려 있었습니다. 시신을 검안한 후쿠이현 경찰은 이들이한달에서 석달 전에 사망했으며 나이는 30대에서 50대사이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시신 가운데 2구는 손목과 발목 부분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상돼 있고 머리부분 등 일부는 뼈가 드러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심하게 손상된 점과 뗏목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미뤄 북한을 탈출하다 조난했거나 해상사고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당초이 시신들이 지난 18일 여수 앞바다에서 격침된 반잠수정의 승조원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잠수정 격침 이틀전인 지난 16일에도 심한 해연 오키노시마 해안에서 20대로 보이는 녹색 군복차림의 시신이 발견됐었습니다. 도쿄에서 SBS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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