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올해 처음 실시한 특차모집 합격자 8백6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이번 특차전형에서는 수능성적 3백80점 이상을 받고도 떨어진수험생이 천5백여명이나 돼 수능 인플레 현상을 반영했습니다.이훈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능점수 3백80점 이상을 받고 서울대 특차에 응시한 학생은모두 2천198명, 이 가운데 무려 73%인 천5백99명이나 떨어졌습니다.특히 4백점 만점인 수능점수에 3백90점 이상을 받고도합격하지 못한 학생도 백37명에 달했습니다.3백95점을 받고도 탈락한 수험생도 한 명 나왔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전체 합격자 4천5백여명 가운데 33명에 불과했던검정고시 출신 합격자가 8백6명을 뽑은 이번 특차전형에서만35명이 합격해 강세를 보였습니다.서울대가 올해부터 비교내신제를 폐지해 내신성적이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외고와 과학고 자퇴생들이 서울대 특차모집에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이에 따라 오는 28일 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정시모집 대학의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대 특차에서 탈락한 고득점자들이 연.고대에 집중지원해 합격선이특차모집 합격선 보다 올라가는 연쇄파급 효과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이훈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