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에서 발견된 3구의 시신은 식량난등으로 북한을 탈출한뒤 한국으로 가려다 조난당한 북한병사들인 것으로 일본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후쿠이 다가하마 현지에서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이곳은 어제 북한군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된 후쿠이현 다카하마 요트 계류장입니다.시신을 실은 뗏목은 제 뒤로 보이는 방파제를 지나 계류장 깊은 안쪽까지 흘러들어갔습니다."후쿠이현 경찰은 오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시신 확인과 유류품 수거를 위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들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이들의 사망 시점이 1개월에서 3개월 전으로,북한을 탈출한 시점이 빠르면 9월이나 늦어도 11월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30세에서 40세 사이로 평균 신장이 155 센티로 매우 외소한 체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뗏목이 가구에서 떼어낸 목재로 만들어진 점과 그리고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점등으로 미루어,이들이 식량난등을 견디지 못하고 북한을 탈출한뒤 조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목적지는 일본이 아닌 한국 동해안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식량사정이 비교적 나은군인들마저 탈북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에서앞으로 대량난민사태를 예고하는 것 아닌가우려하고 있습니다.
후쿠이현 다카하마에서 에스비에스 조윤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