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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ADL 제소하겠다"

5대재벌 구조조정의 핵심인 반도체 빅딜이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엘지는 오늘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현대 쪽 손을 들어준 ADL사를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엘지반도체 구본준 사장은 오늘, ADL사의 평가보고서를 맹비난하면서 미국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 사장은 구본무 그룹총수의 재가를 얻었다며 제소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통합 협상 결렬에 책임이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가 내일 결정되지만 엘지는 ADL사 쪽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엘지 측의 이런 극단적인 반발은 정부의 빅딜 정책에 대한 정면 도전을 의미합니다.하지만 재계에서는 추후 협상에서 실리를 얻기 위한 엘지측의 전략적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엘지 측이 반도체를 내주는 대가로 통합법인의 지분을 7:3에서 6:4로 재조정하거나 PCS 등 다른 사업을 받는 이른바 보상빅딜을 내심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특히 현대 정몽헌 회장이 어제 금강산 관광에서 돌아온데 이어 구본무 엘지 회장도 일본방문후 오늘 귀국한 만큼 두 회사가 극적인 타협을 끌어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에스 비 에스 박성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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