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측의 이런 강공책에 대해 정부는 원칙대로 제재를 강행한다는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LG의 채권단은 이에 따라 내일 여신중단과 같은 제재 방안을확정하기로 했습니다.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LG측의 반발이 아무리 거세더라도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LG 반도체의 채권단은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별 여신현황을 파악하는 등제재를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갔습니다.채권단은 여신현황에 대한 분류가 마무리되는 대로내일 오후 채권 금융기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제재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예상되는 방안은 예정된 신규 대출의 중단과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거부 등입니다.채권단은 LG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 부동산을 즉각 처분하는 방안도고려하고 있습니다.현재 LG반도체의 빚 7조5천억원 가운데 단기 차입금은 4천8백억원으로이 가운데 대부분이 당장 회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이런 제재가 가해질 경우 자금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이에따라,채권단은 LG가 협상 테이블에 나서도록 설득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역시 일단 협상만 재개되면 제재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