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강도4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택시운전사를 때려 돈을 빼앗은 뒤운전사를 트렁크에 가둔채1시간 반동안이나 택시를 몰고돌아 다녔습니다.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경기도 양주군 덕계리.고등학교 1학년 17살 윤모군과중학교 3학년 임모군 등 10대 4명이택시를 잡아타더니 갑자기 강도로 변했습니다.이들은 택시가 장흥쪽으로 30분쯤 달려인적이 드문 도로가 나오자운전사 45살 심영섭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현금 8만원을 빼앗았습니다.
겁없는 10대들은 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돈을 빼앗은 윤군등은 운전사 심씨의 손발을 묶은 뒤 트렁크에 가두고 무면허상태로 1시간 반 동안 택시를 몰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택시 트렁크는 완전히 닫혀있지 않았습니다.운전사 심씨는 사력을 다해 묶인 끈을 푼뒤택시가 잠시 신호대기한 틈을 타간신히 탈출했습니다.그리고 곧바로 다른 택시를 타고 10대 강도들을 뒤쫓았습니다.
아찔한 도심 추적전 끝에 10대 강도들은 의정부금오동의 횟집 셔터를 들이받고는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범행 두시간 반 만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친구끼리 모여놀다 돈이 떨어지자너무나도 쉽게 강도를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겁없는 10대들이었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