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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 / 뼛가루 뒷거래

노잣돈 명목으로 저승길에도바가지를 씌운다는 화장장의 횡포는어제 오늘 얘기가 아닙니다.그런데 오늘 수원의 한 화장장 직원들은노잣돈을 챙기는 것은 물론,유골까지 몰래 팔아넘기다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화장장에서는노잣돈을 받지 않습니다"화장장 안에 큼직하게 써붙인 문구,그러나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웃돈을 주지 않으면,유골을 제대로 소각하지 않거나,거칠게 분쇄하는 등,횡포를 부리기 일쑵니다.

화장장 직원들이 이런 식으로유족들로부터 뜯어낸 돈은 하루평균 15만원.이 돈을 화부 3명이 3만원씩 나눠갖고나머지는 소장과 사무장에게 상납했습니다.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한사람이 적게는 3천만원에서4천 8백만원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유족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무연고자의 유골을 빼돌리기까지 했습니다사람뼈가루가 불치병에 특효라는 근거 없는 속설을미끼로 유골 장사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수원시 화장장의 前관리소장 박춘호씨와前사무장 엄만섭씨, 현장 화부 정영식씨,최길선씨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경찰은 이들이 유골을 조직적으로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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