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또 올린다

◎앵커: 다음 달부터 기름값이 또 오릅니다. 국제유가는 내리 고 있는데 국내 휘발유 값만 인상행진을 계속 하는 셈이어서 이제 소비자들은 노골적인 불만 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LG정유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휘발유 값을 10원 인 상해 1리터에 1270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LG는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값도 1리터에 20 원씩 올리고 경유는 3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SK와 현대, 쌍용 등도 LG의 뒤를 이어 기름값 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올초 1리터에 1179원하던 휘발유 값은 이제 100원 가까이 껑충 뛰었고 기름값 인상은 8월 이후 월례 행사처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소비 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너무 오르는 것 같아요.> <국제유가는 25불에서 22불 선으로 내린다고 그러는데 국내 유가가 올라가면, 좋은 나라 살 고 있는 거죠.> 정유업체들은 그러나 이달 초 잠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반전돼 월평균 원유 도입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기름값 인상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