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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의 극치

◎앵커: 이번 영웅파 사건은 몇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와 막가파의 엽기적 살인행위를 떠올리 게 해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94년 9월에 검거된 지존파 일당 6명, 배반하면 죽인다 는 행동강령 아래 무자비한 살육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유복한 중소기업 사장 부부. 배신 한 조직원을 포함해 5명이 참혹하게 희생됐습 니다.

사체를 태운 화덕과 섬뜩한 흉기가 널려 있는 그들의 아지트를 보면서 국민들은 경악했 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지존파를 흉내낸 막가 파의 잔학상도 충격적이었습니다.

20살 어린 나 이로 폭력조직을 만든 최정수 일당은 살려달라 고 애원하는 여인을 구덩이에 생매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3년이 지난 오늘 인육을 나눠 먹 기에 이른 만행은 반 인륜적 범죄의 한계를 또 한 번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김병후 박사(정신과 전문의): 반사회적 집단에 서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잠재되어 있던 그런 인간성의 파괴가 현실로 드러나 있는 그러한 위험성을 나타내는 그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 습니다.> 연례행사처럼 선포되는 범죄와의 전쟁, 하지만 조직폭력단의 횡포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인 간성 포기라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는 것을 이번 영웅파 사건은 여실히 보여 줬습 니다.

SBS 조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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