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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에 돈줬다

◎앵커: 이른바 언론대책문건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문건 전달자인 평화방송 이도준 기자에게 1000여 만원의 돈을 건네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서 문건 파문은 정보 매수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오늘 첫소식 방 문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회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형근 의원이 이도준 기자에게 1000만원 이상의 돈을 준 것으로 안 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은 언론대책 문건을 받기 직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이번 사건의 본질이 정보 매수의혹이라는 시각까지 내비쳤습니다.

<이영일(국민회의 대변인): 그것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당사자인 정형근 의원은 이도준 기자가 집안이 어렵다고 부탁해 왔었다면서 돈을 준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일정액 정도는 안 갚아도 되니까 내가 어느 정도 해보겠다 해서 한 2, 3일 뒤에 제가 일정액을 줬습니다.> 정 의원은 또 언론대책문건 이외에 이도준 기자로부터 10여 개의 문건을 수차례에 걸쳐 전 달받아 왔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 기자를 알고 지낸 것은 10여 년 전 검사 시절 부터이며 기자가 정보능력이 있다는 인물평도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돈을 준 것은 문건 전달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의원의 돈이 건네진 사실 이 알려지자 당혹해 하면서도 문건작성의 배경과 배후를 따지는 쪽에 초점을 맞춘 대여 공세 를 오늘도 계속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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