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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의지 없었다

◎앵커: 경찰은 그 동안 이근안을 붙잡는다며 전담반까지 만들 어 수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형식에 그 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처음부터 잡을 의지 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 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근안을 잡겠다며 전담 수사반을 만든 것은 11년 전인 88년 12월. 그 동안 경찰은 이근안의 가족과 연고지 관할 14개 경찰서에 수사 전담 반을 설치하고 이근안을 쫓아왔습니다. 그러나 이근안이 자수 직전까지 살아왔다는 서울 용두 동 현재의 집은 4년 동안 그 흔한 수색 한 번 받지 않았습니다.

<담당 경찰관: 당신이 왜 내 집에 들어오느냐, 가라 하면 경찰관도 문전박대 당하는 거지.> 이근안이 현재의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1년여 동안 숨어있었다는 아들 자취방에는 경찰이 방 문한적조차 없습니다.

<기자: 경찰이 와서 탐문한 적 있었나요?> <그 사람들이 이사하고 난 다음에...> 각 경찰서에 구성된 수사 전담반도 형식에 불 과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말이 전담반이지, 실제로 다른 모든 걸 포기하고 전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 죠.> 일부 경찰 간부들은 오늘 조사를 받는 이근안 씨의 모습에 동정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11년 동안 코앞에 숨어있던 이근안 씨를 잡지못한 경찰의 수사력에 시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습니 다.

<같은 경찰이니까 감싸지 않았겠나 그렇게 생 각하는데..> <뭐 알고도 못잡은 것 같기도 하고... 가재는 게편이다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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