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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없앴다

다음 소식입니다. 언론대책문건을 정형근 의원에게 전달한 이도준 기자는 문건 원본을 자기 사무실로 가져가 복사한 뒤 찢어버렸다며 당초의 말을 바꾸었습니다. 검찰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이도준 기자는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 사무실에서 본 문건이 문일현 기자의 편지가 없는 7장 짜리였으며 이 문건을 자기 사무실로 가져와 복사한 뒤 찢어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부총재 사무실에서 복사하고 원본은 그대로 뒀다는 당초 진술을 번복한 것입니다. 또 원본 문건에는 팩스 발신지인 중국 전화번호가 있었으나 번호를 가린 채 복사를 해서 정형근 의원에게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건작성자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이 기자가 알았다는 것입니다.

<정상면(서울지검 2차장): 주의깊은 사람이면 알 수 있다는 거죠. 확인해 보면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온 거는 아닌 건 확인되지, 번호가 다르니까...>그러나 원본을 찢었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높지 안다고 보고 이 기자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는 또 정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씩 두 차례, 모두 1000만원을 받았지만 문건을 전달하기 6달 전후의 일로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을 받은 대가로 문서를 넘겼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정형근 의원과 이종찬 부총재도 이번 주 안에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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