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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달력 봇물

◎앵커: 새천년이 시작되는 내년의 달력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향기나는 달력에서부 터 행운력까지, 막 시장에 나온 기발한 달력들 을 한승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00년도의 달력이 전시된 곳입니다. 저마다 새천년의 희망을 담은 그림과 문구들로 가득합니다. 2000 이라는 숫자를 다양한 물건으로 나타낸 달력에 서부터 21세기에는 우리나라가 아기 크듯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그림도 있습니다.

<김웅대: 6월 말까지도 계속 더워도 그냥 땀 찍찍 흘리면서 이것을 입고...> 골동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달력이 가게에 나와 지난 세기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합니다. 딸꾹질을 하는 어린이에게는 무슨 음식이 좋을 까, 여름철 차가워지기 시작한 위장을 덥힐 수 있는 생강 다린 물이 좋다, 이렇게 달력은 절기 마다 걸리기 쉬운 질병을 음식으로 다스릴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개인의 사주풀이를 담은 행운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자기의 사주를 알려주고 달력을 주문하면 그달 의 운세는 물론 매일의 운세까지 자기만의 운 세달력을 갖게 됩니다.

<윤용상(NC커뮤니케이션): 운명론적인 동양 역 학이 아니라 그 인간의 경향성이나 그리고 그 사람의 방향성, 그리고 그 사람의 삶의 지침서 가 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했습니 다.> 향기가 나는 달력도 있습니다. 1, 2월에는 오렌 지향, 3, 4월에는 풀잎향, 이렇게 달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천연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새 즈믄해의 2000년도 달력들, 새천년에 대한 사람 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 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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