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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러 오세요

◎앵커: 다이어트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살빼기 에 골몰하고 있는 사이, 너무 마른 체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 한 특별캠프가 열렸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몸무게가 54kg에도 못 미치는 깡마른 남성 16명이 람 보가 되기 위해 모였습니다. 살찌는데 가장 큰 적은 허약한 체격이 가져다 주는 자신감 결여 입니다.

참가자들은 강도높은 해병대식 극기훈 련을 통해 살찌는 것은 물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을 기릅니다. 열심히 먹는데 도 살이 안찌는 이유는 너무 고민이 많기 때문. 얼음처럼 차가운 바닷물을 헤쳐 나가면서 그 동안 식욕을 빼앗아 온 걱정들이 얼마나 하찮 은 것인가를 확인합니다.

<살찌기 캠프 참가자: 기운도 좋고..> <살찌기 캠프 참가자: 지금 너무 배고프구요, 뭐든지 먹고 싶어요.> 기다리던 식사시간. 평소 밥알 수를 새며 깨작 거리던 태도는 간 곳이 없고 밥 두세 공기를 거뜬히 비워냅니다. 지난해 보디빌딩 세계챔피 언 김준호 씨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직접 지도 합니다.

잠자기 직전에는 고단백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하루 동안 불린 살을 다집니다. 살빼는 것이 덕목처럼 여겨지는 요즘, 살찌고 싶은 사 람들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캠 프 참가자들은 힘을 얻습니다.

SBS 우상욱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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