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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명 유착의혹

◎앵커: 대형참사 때는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 어이없는 인 천 화재참사 뒤에도 부패의 검은 고리가 있었 습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호프집 주인 정성갑 씨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모두 80명이 넘는 것으 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윤영현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공무원은 자그마치 81명, 관할 축현파출소와 중부경찰서 등 경찰 공무원 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시청과 중구청 등 행정 공무원이 10명, 그리고 소방 공무원 4명 순입니다. 주로 호프집 주인 정성갑 씨가 단속 무마대가로 직접 돈을 건넸다고 거명한 사람들 입니다.

정 씨의 수첩이나 압수수색한 장부에 이름이 적혀 있는 공무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 다. 이 가운데 현재 38명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고 경찰서 과장과 지방청 계장 등 간부급 경 찰관 2명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수사 관 계자는 정 씨와 직접, 간접으로 연관된 공무원 들을 망라할 경우 적어도 100명 이상이 수사대 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괄호 치안감(경찰청 수사국장): 다른 사건하 고는 달리 사법처리 숫자라든지 이런 것들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경찰은 정 씨가 8개 업소를 무허가로 운영하면 서 수천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잡고 세무 공무 원과의 유착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가 최근 도박장을 개설하고 술집 사장이나 경찰관들을 끌어 모았다는 주변 상인들의 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성갑 씨는 뇌물공여와 청소년보호법 위반혐 의, 업무상 중과실 치사상을 비롯한 5가지 죄목 이 적용돼 오늘 오후 구속수감 됐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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