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에 이어 소형차 시장에서도 현대와 기아, 이 두 형제 회사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부실 터널에서 탈출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2년 3개월만에 새로운 소형 승용차를 선보였습니다. 고객 속으로 파고 든다는 뜻에서 신차 발표회도 여의도 시민공원을 택했습니다. 환희와 역동감을 뜻하는 리오라는 이름에 걸맞게 디자인이 날렵해 보입니다. 가격이 615만원인 1500cc급이 기본 모델이고 1300cc급도 있습니다. 소형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 베르나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합니다. [김수중 사장(기아자동차): 베르나라는 차가 이제까지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렇게 하면은 좀더 우리는 역동적인 차로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지난 달 현대가 트라제를 내놓아 기아의 승합차 아성에 도전하면서 형제간의 경쟁은 시작됐습니다. 트라제가 출시 보름만에 2만대가 넘는 계약고를 기록하자 기아 카니발의 계약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리오를 내세운 기아의 반격은 내년에는 중대형 승용차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우는 새 모습의 마티스를 선보인데 이어 다음 달초 중형차 메그너스, 내년 초 승합차 레조를 내놓아 현대, 기아의 형제전쟁에 가세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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