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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업소 기습조사

◎앵커: 경기 회복세를 타고 호화, 향락 풍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매출액을 허위 신고하 며 과소비를 조장하는 호화 유흥업소들에 대해 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임광기 기자 입니다.

○기자: 내부 면적이 280평에 룸이 18개나 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호화 유흥업소입니다. 이 업소가 지난 달 말 세무서에 신고한 하루 평균 매출액은 500만원, 국세청 추정치의 4분의 1에 그쳤습니 다. 강남 역삼동에 있는 D룸살롱. 이 업소는 신 용카드로 끊은 매출액의 70% 이상을 봉사료라 고 신고했습니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 봉사료를 술값에 덮어씌워 탈세했다는 의혹이 짙습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탈세 의혹이 큰 서울 시내 27 개 호화 유흥업소를 골라 특별 세무조사에 들 어갔습니다. 호화 유흥업소의 탈세행태가 향락,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입 니다.

<김정복 국장(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최근 경기회복과 유흥업소의 심야영업 규제해제 등 으로 과소비 형태가 IMF 이전 수준으로 되돌 아 가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다음 달 21일까지 계속될 이번 특별조사에는 국세청 직원 800여 명이 대거 투입됩니다. 국세 청은 이 기간 동안에 조사가 제대로 끝나지 않 을 경우에는 기간을 더 연장해서라도 호화 유 흥업소의 탈세를 강력히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 습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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