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테마기획에서는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작은 사랑 의 기적을 소개합니다. 선생님과 급우들의 모금 운동으로 시한부 삶의 고통을 딛고 희망을 찾 게 된 김택수 군의 이야기를 남달구 기자가 보 도합니다.
○기자: 한창 자라나야 할 중학교 2학년생. 하지만 택수가 살 아 온 지난 7년은 하루하루가 차라리 죽어가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온 몸에 근육세포가 말라가 는 희귀병. 한 가닥 희망은 수술 뿐이지만 단칸 방 월세 10만원도 힘겨운 가정 형편으로는 2억 원이 넘는 비용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 다. 그러나 절망은 없었습니다.
<제 친구를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 학교 친구와 선 생님들은 수업이 끝나자 마자 이렇게 거리로 나와 호소문을 돌렸습니다. 꺼져가는 어린 생명 에 한가닥 불씨를 지펴달라는 사랑의 모금 운 동을 벌인 지도 벌써 5달째. 지극정성에 학부모 회와 주민, 독지가에 이르기까지 한 푼, 두 푼 모은 성금이 드디어 2억원을 넘었습니다. 아름 답고도 큰 기적이 일구어진 것입니다.
<박근묵(대곡중 2년): 택수가 빨리 나아서 같이 뛰어놀고 싶다.> <김택수 군 어머니: 여러분들한테 정말 고맙다 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너무 고맙습 니다.> 이제 택수 군은 다음 달로 예정된 수술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택수(대곡중 2년): 여러 사람들이 도와 주어 서 고맙고요. 꼭 내가 나아서 그 분들에게 은혜 를 갚고 싶어요.> 택수는 이제 다시 건강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친구들 곁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SBS 남달구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