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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본 만들어 절도

◎앵커: 교도소에서 배운 범죄 기술로 사무실 금고만 전문적으 로 털어온 일당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 니다. 용의자는 대담하게도 금고를 터는 범죄 교본까지 만들어 제자들을 가르치며 함께 범행 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금고털이 용의자 이 모씨의 노트입니다. 사무실 300여 곳의 구체적인 위치와 범죄 요령 이 적혀있는 이 노트 두 권은 가히 금고털이의 교본이라고 할만 합니다.

각 사무실의 수금 날 짜와 아무리 좋은 자물쇠라도 쉽게 열 수 있는 만능열쇠를 만드는 방법, 범행현장에 지문 남기 지 않는 요령, 심지어 감시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도록 CCTV의 회로를 아예 없애버리는 방법 까지 담겨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교도소 동료들한테 귀동냥으 로 들은 것을 차후에 어떻게 응용하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기록했습니다.> 이 씨가 지금까지 제자 2명과 함께 턴 사무실은 본인이 자백한 곳만 모두 100여 군데, 낮에는 주로 택배원을 가장해 사전 답사를 하고 밤에는 직접 도안한 만능열쇠와 범죄 도구들을 사용해 빈 사무실을 털어 왔습니다. 한 사무실은 겹겹 의 보안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지난 8월, 이 들에게 금품 4억여 원어치를 털렸습니다.

<박찬구(피해자): 나오니까 여기가 아주 엉망이 에요. 금고 죄 털어놓고 서랍은 서랍대로 죄 열 려 있고...> 경찰은 이 씨의 노트에 기록되어 있는 사무실 300여 곳 가운데 상당수가 이들에게 털렸을 것 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 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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