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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다 긴장

◎앵커: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내일부터는 80%까지 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하 지만 금융시장은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 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 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원식 기자 입니다.

○기자: 대우채권 80% 환매를 하루 앞둔 오늘 투신사 객장은 평소보다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 다.

<내일부터 80%가 지급 된다는데 그거 확인 좀 하려고 전화했어요.> 금융감독원도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 에 대비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금융시장을 불 안하게 할 정도의 대량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 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 채권이 섞여있 는 펀드는 49조원 정도지만, 환매의 규모는 기 껏해야 5조원 내지 7조원 정도일 것으로 정부는 내다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와 투신사가 이미 확보해 둔 현금이 17조원이나 되기 때문에 충분 히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예상보다 많 은 환매가 일어나면 16조원이 남아 있는 채권 안정기금을 통해 투신사 채권을 사주는 방법으 로 자금을 지원해 줄 계획입니다.

<강병호(금융감독원 부원장): 우리는 어떠한 경 우라도 유동성이 부족해 가지고 지급을 못한다 든가 이런 것은 전혀 없다.> 환매해 간 돈을 다시 하일드 펀드에 가입하면 환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환매해 가 지 않은 자금은 이번 주까지 추가로 주식형 펀 드로 전환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습니다. 오늘 증권시장에서는 대량 환매사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듯 종합주가지수가 어제보다 35 포인트 이상 오른 폭등장세를 보였습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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