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감기 환자가 부 쩍 늘었습니다. 이번 감기는 목의 통증이 심한 데다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해서 각별한 주 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소아과 병원입니다. 감기에 걸린 어린이들로 대기실이 북적거립니다. 최근 유행하는 감기의 특징은 고열과 기침은 물론 목이 부어 심한 통 증을 느끼는 바람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는 점입니다.
<김선자(서울 사당동): 열이 나면서 목이 부으 면 우유도 못 먹고 침도 못 삼키고, 침을 이렇 게 줄줄 흘리고, 계속 이렇게 토하고, 그런 증세 가 계속 와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결막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대장이나 소장까지 감기 바이 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상일(의학박사): 이런 감기에서는 설사를 많 이 동반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이 꼬여 서 굉장히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 서 요사이 장 꼬인 것을 풀어주는 이런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번 감기의 주범은 11월 초부터 불어닥친 추위 속에 10도 이상 벌어지는 심한 일교차로 면역성 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들 사이에 빠르게 번 지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날씨 변화에 따른 체온 유지에 주의하고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 는 것만이 이번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 고 충고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