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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슨 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두살난 아기를 굳은 살이 배길 정도 로 때리고, 물고, 갖은 학대를 해 온 어머니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남편이 바깥에서 낳아 온 자식이어서 학대했다고 합니다. 청주방송 신규 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아침 충북 아동학대 상담센터에 한 통의 전 화가 걸려왔습니다. 청주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 서 걸려온 전화의 내용은 뇌진탕이라며 병원을 찾은 아이의 상태가 도저히 뇌진탕으로 보이지 를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이제 두 살난 태민이입니다. 온 몸이 화상 투성이에다 머리 속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매를 맞은 곳으 로 보이는 엉덩이와 어깨는 굳은 살이 배겨 있 습니다. 팔꿈치와 겨드랑이에는 지워지지 않을 어른 이빨 자국이 선명합니다. 심지어 10손가락 가운데 5손가락의 손톱이 뽑혔습니다.

<장운규 과장(청주성모병원 신경외과): 몸 전체 는 멍든 자국이 많이 있었고 찍힌 자국도 있었 습니다. 그리고 사진촬영상에서 뇌경막하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응급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태민이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낳지는 않았지만 태민이의 엄마가 된 29살 권 모씨. 남편의 외도 에 화가 난 권 씨가 태민이에게 화풀이를 해 온 것입니다.

<권 모씨(피의자): 아이가 대소변도 못가리고 남편도 밉고... > 급성뇌출혈로 뇌수술까지 받은 두살바기 태민 이. 입원한지 열흘이 지난 태민이는 아직도 어 른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합니다.

CJB 뉴 스 신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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