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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수입 횡포

앵커: 유전자 변형콩 파문으로 두부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문제의 콩을 수입해 공급하는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더 구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가격 횡포까지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석재 기자가 고발합니 다.

기자: 지난해 초 IMF 사태 직후 환율이 1500원 선으로 뛰어 오르자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콩 공급가격을 즉 각 인상했습니다. 인상폭은 kg당 410원에서 700 원으로 무려 70%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1200원대로 안정되고 콩의 국제시세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도 종전 가격을 그대 로 받고 있습니다.

<김창걸(두부 제조업자): 올릴 때는 환율이 급 작스러운 환란위기 때문에 올라갔습니다마는 이 제는 전체적인 물가상승 부분도 둔화가 됐고 이 제는 내려야 될 시기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독점수입에 따른 문제점은 또 있습니다. 두부 가공업계에는 지난 5월 유전자 변형 농산물 문 제가 표면화 되자 일반 콩을 수입해 달라고 여 러 차례 유통공사에 요청했습니다. 그렇지만 유 통공사는 이를 번번히 묵살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 관계자: NON-GMO(유전 자 변형이 안된)콩을 들여왔을 때 통상마찰 등 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콩 자급율은 8%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92%는 유통공사가 전량 미국에서 수입 해 독점 공급하는 실정입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수급안정을 내세운 콩수입 독점구조가 가격 횡 포는 물론 식탁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수 입선 다변화를 통해서 소비자와 가공업체의 선 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SBS 김석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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