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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 당당히

앵커: 한국 골프 선수들이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자 골퍼들 사이에서 한국산 골프채가 명성을 얻고 있습니 다. 덕택에 골프채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 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자 선수들 가운데 맏언니인 펄 신.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국내 프로골프의 최강자 대열에 오른 최광수 선 수. 두 선수 모두 국산 골프채를 사용하고 있습 니다.

<최광수(프로골퍼): 지금 저도 계속 국산채를 써 오고 있는데 한 10년 동안 써 봤거든요. 근 데 외제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금 잘 쓰고 있 죠.> 우리 골프채의 품질이 해외시장에서 인정을 받 으면서 최근 국내골프채 생산 업체에는 수출주 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111만달러 였던 국산 골프채의 수출이 올해는 358만달러로 3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업 체가 새로 개발한 이 드라이버는 최근 골프의 본고장인 미국에 720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10여 개에 이르는 국내 골프채 생 산업체들은 휴일도 없이 공장을 가동해도 주문 량을 대기 바쁠 정도입니다.

<김명식 사장(멕켄리 인터내셔널): 미국 친구들 이 저희 제품을 보고 품질이라든지, 기술을 보 고 깜짝 놀랄 정도로 한국에서의 기술을 아주 상당히 높게 평가해서 상당히 놀라고 있는 입장 입니다.> 헐값에 수출했던 예전과는 달리 당당히 제 값을 받고 있는 것도 큰 변화입니다. 박세리, 김미현 등 한국 낭자들의 돌풍에 힘입은 한국골프의 명 성이 국산 골프채 수출에 더욱 힘찬 날개를 달 아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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