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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유증 2대까지

◎앵커: 문제의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는 미국의 베트남 참전 군인들에게서 보듯이 후유증이 2대에까지 나타 납니다. 에이전트 오렌지에는 청산가리보다 독 성이 강하다는 다이옥신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고엽제가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제조 과정에서 다이옥 신이 불순물로 생성돼 제품에 남아 있기 때문입 니다. 청산가리보다 수천배 독성이 강한 다이옥 신은 1g만으로도 체중 50kg의 성인 2만명을 살 상할 수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으며 일단 몸 안으로 들어오면 배설되지 않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거 친다고 해도 마지막으로는 결국 사람 몸에 축적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엽제가 뿌려진 지 역의 물이나 동식물을 섭취할 경우 인체에 들어 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이옥신이 몸 속으로 유입되면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간기능 파손, 면역성 저하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 니다. 특히 유전자 이상을 일으키면 기형아를 출산하는 등 2세까지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합니 다.

<임종한 박사(인하대 산업의학과): 본인이 어떤 질환이 있는지 제대로 진단도 받지 못하고, 나 이가 드시면서 고엽제 피해자들이 하나 죽어가 는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고엽제로 인한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서는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밀 역학조사는 관련 자료가 뒷받침되어 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홍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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