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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가담 부인

◎앵커: 이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이던 정 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서 전 의원을 직접 고문 했다는 당시 안기부 수사관들의 증언이 나왔습 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당시 정형근 의원과 함께 서경원 전 의원 밀입 북 사건을 수사했던 안기부 직원 2명으로부터 정 의원이 서 전 의원을 직접 고문했다는 증언 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문을 한 때는 지 난 89년 7월 12일쯤, 안기부 직원들은 정 의원 이 당시 자기 사무실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통해 수사관들이 서 전 의원을 조사하는 것을 지켜보다 성이 차지 않는 듯 직접 조사실로 뛰 어내려 왔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어 정 의원이 수사관들을 모두 바깥으로 내보내 고 조사실에 혼자 남아 고함을 지르며 서 전 의 원에게 마구 가혹행위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가혹행위를 끝낸 정 의원이 자신들에게 돈을 주며 쇠고기를 사다가 서 전 의원의 얼굴에 든 멍을 빨리 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와 관련해 정형근 의원은 서 전 의원에게 고문 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당시 서경원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방양균 씨 가 안기부의 고문을 이기지 못해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에게 1만달러를 줬다는 허위자백을 했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 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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