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우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금융감독원 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우중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이 시 작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중 회장의 해외 유랑생활이 한 달을 넘겼습니다. 김 회장은 독일에 머물고 있다는 말만 전해질 뿐 귀국일정은 알 길이 없습니다.
<대우그룹 관계자: 그냥 시간을 보내고 계신 거 죠... 들어와서 있으면 괜히 이거 요구한다 저거 요구한다 해대니까 차라리 나가서 있는 게 좋겠 다는 생각을 가지신 거겠죠.> 그러나 김 회장의 기약없는 해외체류가 사법처 리 향방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 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대우의 금융계 열사인 대우캐피털과 다이너스클럽 코리아에 대 해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부 실계열사들에게 과도하게 자금지원을 해 줬는지 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종옥(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6팀장): 대우 캐피털이나 다이너스는 대우하고 다 관련된 계 열사니까 어차피 자금수요라는 것은 다 있어 요.> <기자: 일단은 여기서 현장검사가 끝나는 시기 는...> <박종옥(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6팀장): 끝나는 건 이번 주에...> 금융감독원의 이번 특검은 오는 25일 대우 주력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는 시점 과 맞물려 있어서 김 회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 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계열사 자금지 원을 그룹측에서 지시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번 검사는 김우중 회장을 포함한 그룹 고위 경 영진에 대한 사법처리로 가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재계와 금융계의 전망입니다.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