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30일 대서양에 추락한 이집트 항공기 사고원인 은 조종사의 자살 비행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가 미국과 이집트간 외교 쟁점으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미국측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조사를 맡고 있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언론의 추측보도에 뒤늦게 불만을 터뜨리며 제동을 걸 었습니다.
<짐홀(교통안전 위원장): 불확실한 정보를 갖고 추측보도를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사고기의 부조종사 바트호트 씨가 추락 직전 기 도했다는 사실만으로 자살극으로 몰고 간 미국 언론들의 보도 이후 이집트 정부는 종교와 문화 적 차이를 간과한 엉터리 분석이라며 강력히 항 의해 왔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맞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격렬한 반미 시 위가 열렸습니다. 성조기를 불태우고 미국 대사 관으로 향하던 시위대는 경찰의 저지에 더욱 과 격해졌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이 지난 60년대 그 리스 군사정권을 지원했고, 또 지난 3월 NATO 의 유고공습을 주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919년 러시아 공산혁명의 혼란 속에서 헤어졌 던 101살의 벤자민 씨와 87살의 사라 남매가 무 려 80년 만에 캐나다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동생이 왔어요.> <나를 기억할 수 있겠니?> 감격의 눈물 속에 떨어질 줄 모르는 두 남매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다시는 헤어지지 말 자고 다짐했습니다. SBS 최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