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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지시 여부수사

◎앵커: 지난 89년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을 수사했던 현 직 검사 2명이 오늘 소환됐습니다. 후배 검사들 은 이들에게 수사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가 있었 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분위기는 오늘 하루 침울하기만 했습니다. 현직 검사가 자신이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 때문에 후 배 검사들에게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검찰의 치욕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조 사를 받고 있는 검사는 지난 89년, 서경원 밀입 북사건 수사 당시 주임 검사였던 이상형 경주 지청장과 안종택 서울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1만달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 는 2000달러 환전표를 왜 수사 기록에서 뺐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서 전 의원이 환전한 2000 달러는 북한에서 받은 돈이 아니라 원래 있던 여행경비여서 의미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수사 기록에는 서 전 의원에게 북한에서 받은 5만달러 외에 다른 돈이 더 없었다고 되어 있어 두 검사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 한 조사 결과 사건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 조작을 지시한 사람과 이 과정에 개입한 당시 검찰 간부들도 모두 소환할 방침입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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