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대로 이 문건에는 연정희 씨가 호피무늬 코 트를 직접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지 금까지 자기도 모르게 배달됐다는 연 씨의 주장 과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조찬형(국민회의 의원): 증인도 모르게 증인의 승용차 뒷 트렁크에 실어서 증인의 집에 보내게 된 것이라는 데 맞습니까?> <연정희(김태정 前 법무장관 부인): 네, 맞습니 다.> 연정희씨는 지금까지 호피무늬 반코트를 산 적 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도 연 씨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연 씨는 옷을 사지 않았고 배달됐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러나 이 문건을 보면 당시 연 씨와 함께 라스포 사에 갔던 배정숙 씨와 이은혜 씨, 그리고 라스 포사 사장 정일순 씨는 모두 연 씨가 코트를 샀 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스포사 종업원 인 이혜음 씨는 다른 옷들과 함께 포장해 줬다 고 진술했으며 정일순 씨는 연정희 씨와 흥정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최병모 특별검사팀 은 연 씨를 제외한 관련자들의 진술이 모두 일 치한다는 점에서 연 씨가 코트를 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에 따라 연 씨 가 코트를 구입하고도 배달됐다고 주장하고 있 는 이유가 이번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 주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