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는 인터넷 주소를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을 수 도 있게 됐습니다. 사이버 세계의 가상공간이 현실적인 자산가치를 평가받게 된 의미있는 변 화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의류업체가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3 억원에 사들인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외국에서 는 이미 일반화 된 인터넷 주소의 거래가 우리 나라에서도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주소가 이렇게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기업은행은 다음 달부터 인터넷 주소를 담보로 대출해 주기 로 했습니다.
<노희성 차장(기업은행 여신기획부): 좋은 홈페 이지에 좋은 이름을 가지고 좋은 내용이 들었을 때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은행 대출을 위해 한 인터넷주소 관리업체가 주 소의 가치를 평가해주고 보증을 서줍니다. 평가 된 자산 가치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 연리 8% 로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라스베가스쇼라는 이름의 이 홈페이지는 3600만원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12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유완상 대표(인터넷프라자시터): 지금까지 젊 은이들이 자금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었습니 다. 그러나 이제는 도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 아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 다.> 인터넷 인구 600만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 도 현실의 부동산처럼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습 니다.
SBS 이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