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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합동공연

◎앵커: 새 천년을 앞두고 다음 달 평양에서 민족 화해를 염원 하는 한마당 잔치가 펼쳐집니다. 사상 최초로 남북의 가수들이 함께 공연을 하게 되며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동생도 이번 공연에 참가할 예정 입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 다음 달 5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2000년 평화 친선음악회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록 가수 로저 클린턴이 특별 출연합니다. 패티김과 태진아, 설운도, 그리고 신세대 가수인 젝스키스 와 핑클도 북한 대중수들에게 첫 선을 보입니 다.

<설운도(공연 참가가수): 마음 한편으로는 굉장 히 흥분이 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게 있 습니다.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이 나면 어떻게 할까 하는 사실 걱정도 굉 장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 말 아야지...> <핑클(공연 참가가수): 가서 저희들 정말 잘하 고 돌아올테니까요. 여러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요. 나중에 정말 관계가 좋아져서 모든 사람들 이 다 서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가서 잘하고 돌아오겠 습니다.> 북측에서는 휘파람이라는 노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민배우 전혜영과 김광숙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단은 다음 달 1일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장석운((주)코래콤 대표이사): 저희 코래콤은 북측의 아태평화위원회와 수개월간 협의한 끝에 최근 평양공연 일정을 확정짓고 오늘 공식 발표 하게 되었습니다.> SBS는 진행을 돕기 위해서 제작진을 함께 북한 에 보내며 다음 달 10일 밤 11시부터 이번 공연 을 특집프로로 방송할 예정입니다. SBS 신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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