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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없는날

◎앵커: 오늘 하루 만은 쇼핑을 하지 맙시다. 현대인의 무분별 한 쇼핑 습관과 이로 인한 각종 폐해를 경고하 는 이색적인 캠페인이 오늘 벌어졌습니다. 유원 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에 있는 한 재활용센터입니다. 멀쩡한 냉장고 와 세탁기, 새것과 다름없는 가구들, 유행따라 사들였다가 금세 싫증을 느끼고 내다버린 물건 들입니다. 이런 쇼핑 행태를 한 번쯤 반성해 보 자는 시민운동이 국내에서도 처음 시작됐습니 다.

<오늘은 바이 낫씽데이, 아무것도 사지 않는날 입니다.> 대량소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명동의 한복판에서 오늘 하루만은 아무런 물건도 사지 말자는 이색적인 캠페인이 열리고 있습니다. 분 별 없는 쇼핑으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 모피코트 1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밍크 200마리가 희생돼야 합니다.

<이유진(녹색연합간사): 이런 것들이 어떻게 만 들어지고 어떻게 많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소비 자가 알고 계신다면 그런 것들에 대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성하게 되고요. 다시 한번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쇼핑에 중독돼 비틀거리는 현대인의 모습이 거 리공연으로 펼쳐지자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췄 습니다. 지난 92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쇼핑 안 하는 날 행사는 세계 13개 나라에서 동시에 펼 쳐집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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