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시언의 씨의 로비행적이 드러나자 라스포사의 한 관 계자는 옷로비는 깃털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습 니다. 박시언 씨의 이른바 전방위 로비가 그 몸 통이라는 말인데 로비가 과연 어디까지 이루어 졌고 금품은 또 얼마나 동원됐는지 의혹은 커지 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시언 씨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기 자랑삼아 내놓은 재미교포 사회의 잡지입니다. 자신이 미국 대통 령과 가까운 사이이며 미국 전체를 통틀어 220 명밖에 안되는 민주당 상하 의원의 자문 위원이 고 그것도 동양인은 2명밖에 안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박 씨는 이렇게 정계와의 긴밀한 끈을 주변에 강조하면서 살아 온 사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망명시절 현 정권 실세들과 맺은 인연도 당연히 로비의 자산이 됐습니다. 박 씨가 정계에도 로비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은 회 사에서 횡령한 880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를 밝힐 수 없는 곳에 사용했다고 지난 5월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정관계와 금융계 인사 들에 대한 로비에 이 돈이 사용됐다는 것을 우 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실제 로 금융감독 업무를 지휘하던 이수휴, 이정보 씨와 홍두표 전 KBS 사장이 최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심지 어 정가에는 이른바 최순영 리스트가 나돌기까 지 했습니다. 사그러들 줄 모르는 신동아그룹의 로비의혹은 이제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됐습 니다.
SBS 양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