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레이크가 고장난 화물차가 도심을 질주하다가 시내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 승객 2명이 숨지고 14명 이 다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전방송 김상기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막길을 질주하던 덤프트럭이 시내버스를 들이받았 습니다. 시내버스는 충격에 길 옆 전주까지 밀 려났습니다. 운전석에 낀 트럭 운전기사가 119 구급대에 의해 힘겹게 구조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낮 12시쯤, 대전시 서구 변동 네거리 에서 승객 20여 명을 태운 시내버스는 신호를 받기 위해 교차로에 대기 중이었습니다. 이때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 내리막길에서 질주하던 덤프트럭이 교통섬을 타고 넘으면서 그대로 시 내버스를 덮쳤습니다.
<김화숙(버스 승객): 큰 트럭이에요. 그것이 이 렇게 이렇게 오니까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지르더 라고, 그러더니 순간에 그냥 꽝 부딪치고 의식 을 잃었나봐요.>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4살 송 모 여인 등 2명이 숨지고 승객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 니다. 경찰은 일단 브레이크 이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조사에 나서는 한편 운전자 김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뉴스 김상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