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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몫만 챙긴다

◎앵커: 국회의원들이 자기몫 챙기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 다. 국회의원 숫자줄이기, 의원들의 세비 동결, 고통분담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한 이런 약속들 을 잇따라 깨뜨리고 있습니다. 방문신 기자입니 다.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오늘 처리된 의원들의 세비 인상 안입니다. 각종 활동비 등을 포함한 내년 세비 는 의원 1사람당 연간 7879만원, 올해보다 14.3%나 늘어났습니다. 또 보좌관 추가 신설예 산 126억원을 따로 편성해 간접적인 세비 인상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IMF 기간인 지 난해 의원 활동 경비를 15% 줄이고 올해 세비 를 0.3% 삭감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입니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겠다던 대국민 약속도 파기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299명의 현 국회의원 수 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고 여당측도 슬그머니 동조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의원들의 자기몫 챙기기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김석수 사무처장(정치개혁 시민연대): 이제 상 황이 조금 달라졌다 라고 해서 그 약속을 뒤집 어버리는 정치권 전체의 거짓말 행태,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또 법조계 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국회 법사위원 회는 고위직 검사나 판사를 우대하는 이른바 전 관예우를 법으로 금지하자는 시민단체들의 청원 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의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는 거리낄 게 없다는 식의 집단 이기주의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듯 합니다.

SBS 방문신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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