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는 꼼꼼히 챙겨둔 신용카드 영수증 1장이 횡 재를 가져다 줄지도 모릅니다.
◎앵커: 소득추적의 근거가 되는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기 위 해서 국세청이 묘안을 짜낸 까닭입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제가 받은 이 카드영수증은 2900원짜리입니다. 그 러나 내년부터는 이 영수증이 1억원짜리가 될 수 있습니다. 카드영수증 1장에 1억원짜리 복권 당첨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은 신용 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영 수증 복권의 상금 규모와 대상자를 대폭 늘렸습 니다.
추첨은 한 달에 한 번씩, 상금은 1등 1억 원, 2등 5000만원에서부터 최하 1만원까지 총 20억원이 걸려 있습니다. 추첨 방법은 2가지. 거 액이 걸려 있는 1, 2등은 전체 신용카드 거래 영수증을 대상으로 추첨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 지는 카드번호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당첨자는 그 달에 쓴 신용카드 거래 건수에 1만원씩을 곱 한 상금을 받게 됩니다. 신용카드 거래를 자주 할수록 상금이 많아지는 셈입니다.
<이우천(주부): 아무래도 나이 먹은 사람은 카 드를 잘 안 쓰는데 요즘은 카드를 써야 되겠더 라고. 좋은 일도 생기고...> <강준규(회사원): 여러 번 나눠쓰게 되면 기회 가 많이 돌아 오니까 적은 액수라도 많이 사용 해야겠죠.> 국세청은 복권을 노리고 일부러 카드를 여러 번 나줘서 쓰지 못하도록 소액 영주증들을 합산해 인정하고 같은 사람이 한 장소에서 5분 이내에 계산한 영수증은 하나로 간주하는 등의 보완책 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