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포자시에서 아파트가 무너져 수십명이 숨지 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병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두가 단잠에 빠져 있던 새벽 3시, 이탈리아 남부 포 자시 중심가에 있는 6층 아파트 건물이 굉음과 함께 그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긴급 출동한 군 과 경찰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대부분의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 리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아파트에는 모두 71명의 주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사망자가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어 린 아이 1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구조됐습니 다. 구조대는 또 8구의 시신을 발굴했는데 건물 더미 속에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장 비를 세워둔 채 손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71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가 부 실하게 지어진 것이 사고원인인 것으로 추정하 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로마에 있는 5층 아파트가 무너져 27명이 숨지 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붕괴원인은 부실시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이병태 입니다.